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93)이 다섯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2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전 회장은 연인 엘레나 주코바(67)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머독은 자신이 소유한 미국 캘리포니아 포도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검은 양복에 흰색 셔츠, 베이지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주코바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은방울꽃 부케를 들었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캘리포니아에서 다섯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BBC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주코바는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의 전직 분자생물학자다. 작년부터 머독과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은 1956년 호주 항공 승무원 출신의 패트리샤 부커와 첫번재 결혼을 했으나 1967년 파경을 맞았다. 1967년 신문기자 출신 안나와 두 번째 혼인하고 32년간 결혼 생활을 했지만 1999년 이혼했다.
1999년 미국계 중국인 기업가 웬디 덩과 세 번째 결혼했지만 2013년 이혼했다. 또 2016년 모델 제리 홀과 네 번째 결혼하고 2022년 이혼했다.
지난해 전직 샌프란시스코 경찰 목사인 레슬리 스미스와 약혼했지만 2주 만에 파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결혼으로 머독은 다섯 번째 신혼 생활을 맞이하게 됐다. 지금까지 결혼 생활을 통해 머독은 6명의 자녀를 뒀다.
머독은 지난해 9월 직위에서 물러났다. 아들 라클란 머독에게 넘겨주면서 경영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1950년 아버지에게 지역 신문사를 물려받은 뒤 1964년 호주 최초로 전국 일간지를 창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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