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의 한 고속도로에서 에탄올을 실은 트럭이 뒤집혀 폭발하면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 오후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州) 고속도로에서 에틸 알코올(에탄올)을 실은 트럭이 전복 후 폭발해 25대의 차량이 불길에 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트럭이 전복되고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트럭에서 에탄올이 쏟아져 나와 즉시 도로에 불이 붙었고 빠르게 번져 25대의 차량이 갇힌 채 불에 타게 된 것이다.
불에 탄 자동차들의 잔해만 남은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이 사고로 22대의 승용차와 3대의 트럭이 소실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으나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복된 트럭에 있던 운전사와 아내는 팔과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사고 직후 고속도로의 양방향은 통제됐다. 현장에 출동한 응급팀에는 소방관 36명, 경찰, 민방위대, 구급차 여러 대가 포함됐다.
당국은 사고 당시 에탄올 탱커 근처에 멈춰있던 액화석유가스(LPG)를 실은 트럭을 화재가 번지기 전에 이동시켰다고 보고했다. 사고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