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자국 참여 가능성을 거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를 했다며 “6월 나토 정상회의 준비와 우크라이나의 참석 가능성을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는 현재 러시아가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사안 중 하나다. 지난주 미국과 우크라이나 국경 위기 등으로 일련의 대화를 나눈 러시아는 나토 확장 금지를 강하게 주장 중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의) 개방 정책(open door policy)은 여전히 변치 않았다”라고 했다. 아울러 스톨텐베르그 총장과 유럽의 안정에 필요한 외교적 노력에 관해서도 관점과 정보를 나눴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공격·침공에 나설 경우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안보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앞서 CNN은 전날 사안에 정통한 여러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 추가 군사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기사에는 탄약, 박격포,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대공 미사일 등이 포함됐었다.
아울러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을 ‘우크라이나의 자주·독립 국가 권리’를 거론하며 주권 문제로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