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가 6일(현지시간) 국내 최대의 유전시설 두 곳이 무장세력에 의해 펌프가 폐쇄된 이후 이들에 대해 불가항력( force majeure)사태를 선언하고 생산 중단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유전 두 곳의 (밸브) 폐쇄는 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폭등한 직후에 이뤄졌다. 같은 무장 세력은 2014년과 2016년에도 국제 유가가 올랐을 때 유전의 펌프 밸브를 잠근 적이 있다”고 무스타파 사날라 NOC회장은 말했다.
이 유전들의 폐쇄로 하루 원유생산량 손실이 30만 배럴에 달한다고 사날라회장은 밝혔다. 그는 “이런 유전시설 폐쇄가 국가적 혼란을 일으킬 목적으로 빈발하고 있다”며 법무장관에게 책임자를 법의 심판을 받게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석유생산시설의 인프라는 항상 파괴와 공격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 때문에 언제나 경제적 타격과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고 말했다.
리비아에서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국가 수입의 가장 큰 부분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석유생산부문은 내전과 이에 따른 유전이나 항만시설의 피습, 봉쇄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