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피란민이 모여있던 동부 돈바스 기차역 공격에 대량 살상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통신 등에 따르면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로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집속탄은 모탄 안에 수십, 수백개 자탄이 들어 있다. 모탄이 포발하면 자탄들도 여기저기 퍼져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한다. 무차별적인 대량 살상 위험이 커 국제협약상 사용이 금지됐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미사일이 민간인들이 기차역에 모여있던 시간에 맞춰 날아들었다며 39명이 숨지고 89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Warning: graphic. Horrific images & reports from Kramatorsk train station where state railway company board chairman Oleksandr Kamyshin says more than 30 people killed, 100+ others injured in a Russian rocket attack. 1000s of civilians fleeing the Donbas were there. 🎥: Kamyshin pic.twitter.com/pD0PrS4Py1
— Christopher Miller (@ChristopherJM) April 8, 2022
https://twitter.com/ChristopherJM/status/1512364144267337737?s=20&t=h5X5c3eQ7ZIHsv-lGofshw그는 이번 공격이 민간인을 표적으로 했다며 사람들이 이 지역을 떠나지 못하도록 만들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적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포격을 했다고 즉각 거짓 주장을 폈다”면서 러시아군 소행이라는 모든 증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당시 기차역에 수천 명이 모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사람들은 단지 대피를 위해 빠져나오길 원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인구 밀집지역에서 집속탄을 수십 차례 사용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