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한에서 무기를 구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상임대표는 러시아가 북한에서 무기를 구입했다는 언론의 주장은 “또 다른 가짜 보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에게 “또 다른 가짜 (뉴스가) 유포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일 미 정보를 인용해 “러시아가 북한에서 수만발의 포탄과 로켓”을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NYT는 다만 구체적인 무기 종류와 시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122mm와 152mm 포탄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는 6일 러시아가 북한에 탄약을 요청하기 위해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무기를 소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방 제재로 군수 물자 생산 및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앞서 이란에서 군사용 드론(무인기) 수백대를 샀으며 이 중 초기 분이 지난달 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