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해군이 영화 같은 입체 작전을 펼쳐 보트를 타고 달아나는 코카인 밀수범들을 체포했다.
14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해군은 치아파스 항구 남서쪽 해상에서 코카인 1.7톤을 싣고 달아나던 마약 밀수범들의 모터보트를 포착해 헬기와 쾌속정으로 추격전을 벌인 끝에 체포에 성공했다.
소셜 네트워크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헬리콥터와 쾌속정이 밀수범이 탄 보트를 추격해 제압한 뒤 무장군인이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밀수 보트로 하강한다.
영상의 뒷부분엔 보트에 선적된 1.7톤에 달하는 코카인이 담긴 보따리들이 보인다. 이 코카인은 약 2400만 달러(약 334억 원)어치로 추산됐다.
멕시코 검찰은 밀수범들이 소속된 범죄조직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치아파스 주에서는 9월초에도 652kg의 마약을 실은 비행기가 적발됐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공군이 마약을 선적한 세스나 타입의 경비행기를 엘 카스타노의 활주로에 강제 착륙시켰다. 비행기 내부에는 1300만 달러(약 181억 원)어치에 달하는 557개의 마약 꾸러미가 실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