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경찰과 정부청사 내 이슬람사원에서 30일 발생한 자살폭탄테러가 “보안상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31일 100명으로 증가했고 부상자도 225명에 달한다고 전현직 관리들이 밝혔다.
이번 자폭 테러는 최근 몇 년 동안 파키스탄 보안군에 대한 가장 치명적 공격 중 하나로, 페샤와르의 고위 관리 카시프 아프탑 압바시는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중태라고 전했다.
경찰관 자파르 칸은 폭발로 지붕 일부가 날아가며 무너져 내려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아직도 잔해 밑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이 잔해 더미를 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경찰관들이다.
⚡Mass protests by the Pakistan Police force of Khyber Pakhtunkhwa province.
They have threatened to mass resign, if a proper investigation into the worst terror attack on Pak police at #Peshawar isn't done, wherein atleast 100 people were killed. They are blamming Govt & Army pic.twitter.com/lkcPO2LUdX
— Megh Updates 🚨™ (@MeghUpdates) February 1, 2023
페샤와르가 주도인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의 굴람 알리 주지사는 페샤와르에서 가장 치안이 엄격한 지역에 테러범이 어떨헤 접근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면서도 “보안상의 실수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예비역 육군 장성이자 선임 안보분석가인 탈라트 마수드 역시 30일의 자폭 테러는 과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샤와르 경찰이 TTP로 알려진 파키스탄 탈레반의 공격 위협을 알고 있었으며, 보안 조치를 미리 강화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키스탄 야당 ‘정의를 위한 운동'(Pakistan Tehreek-e-Insaf)의 캄란 방가시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당 사무총장은 “샤바즈 샤리프 총리 정부는 경제 및 법·질서 개선에 실패했다. 현 정부 집권 하에서는 정치적 불안이 계속될 것”이라며 “빠른 총선을 위해 샤리프 총리는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