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수도 프라하의 한 대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코 경찰은 이날 프라하 시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사망자는 15명, 부상자는 24명이라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얀 팔라흐 광장에 있는 카렐대학교의 철학과 건물이다. 보후슬라프 스보보다 프라하 시장은 해당 대학 건물에서 대피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이후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사망했다고 비트 라쿠산 체코 내무장관이 체코 공영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현장에 다른 총격범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LARGE CROWDS GATHER AT PRAGUE CENTER AFTER MASS SHOOTING AT PRAGUE UNIVERSITY
A reminder that this mass shooter was not labelled as a Terrorist by the media and the reason is that he was not a Muslim pic.twitter.com/Fg5vAjlsEy
— Sulaiman Ahmed (@ShaykhSulaiman) December 21, 2023
사망한 용의자는 해당 대학 학생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용의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사건으로 경찰은 광장을 봉쇄하고 시민들이 주변 거리를 떠나 실내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또 건물 내에서 폭발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희생자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사건이 발생한 동기 등은 전해지지 않았다. 라쿠산 장관은 “수사관들이 극단주의 이데올로기나 단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I am American who was at the Prague shooting. I experienced the first shot. It was very scary – video attached #prague #pragueshooting pic.twitter.com/mNBt2XwLxQ
— T P (@TP64517222) December 21, 2023
범인이 건물 발코니에 서서 총을 쏘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은 체코 대통령이 있는 프라하성을 조망할 수 있는 다리를 마주보고 있는 곳이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았다”며 희생자의 유가족들에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