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받으려고 몰려든 군중들에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한 사건을 두고 전 세계 각국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외교장관은 사망 사건이 “끔찍하다”면서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간인들에게 구호품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구호품 통과를 늘리고 일반 팔레스타인 주민, NGO, 의료진 등 지원 단체에 대한 구호품 전달과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캐머론 외교장관은 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그는 “전투 중지를 지속해야만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지원이 전달되도록 하며 하마스에게 붙잡혀 있는 인질들을 석방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도 성명에서 “어제 가자 북부 인도주의 지원 전달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 손실에 크게 충격 받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가자 지구의 민간인 희생과 대규모 인도주의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극도의 우려 사항”이라면서 “우리는 인도적 지원이 안전하고 적기에 제공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Happening now: Heavy Israeli airstrikes across Jabaliya, Nuseirat, and Deir Al-Balah tonight, multiple casualties and injuries reported. pic.twitter.com/xkVacWRfTc
— TIMES OF GAZA (@Timesofgaza) March 1, 2024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을 강력히 비난해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살기 위해 구호품을 받으려는” 민간인 “학살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남아공 정부는 국제 관계 및 협력부가 발표한 성명에서 총격을 당한 사람들이 “지난 4개월 동안의 공격으로 이미 취약해진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페테르 레르너 중령은 구호품 차량들이 이스라엘군이 감독해온 가자 지구에 대한 식량 배급을 위한 인도주의 작전에 따라 활동해왔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유엔 사무총장, 옥스팜, 이스라엘 인권단체 B’T셀렘 등 여러 나라와 기관들이 비난했다. 미국무부 대변인도 이스라엘에 “해명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은 1일 성명에서 이번 사건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상대 적대행위를 끝내는데 “법적 조치만으로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줬다”면서 남아공이 국제 사회에 “이스라엘 정부의 불법적 행위를 끝내기 위한 다른 조치를 검토하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총격 사건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행동이 윤리적 법적 제한을 받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성명에서 “국제 사회가 이를 멈춰야 하며 그래야만 새로운 학살을 피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머뭇거리는 하루하루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