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2023년에 발생한 역대급 극한 산불로 산업화된 선진국들 가운데 가장 많은 탄산가스가 방출되었으며 이 방출량은 캐나다 국내에서도 역사상 최대량을 기록했다고 미항공우주국(NASA)이 27일 출간한 새 연구논문에서 밝혔다.
과학연구지 ‘네이처’지에 게재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수 십년 만에 가장 덥고 건조한 이상 기후가 계속되면서 2023년 한 해 동안 극한 수준의 산불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약 6억4000만 입방 미터의 탄소가 배출되었다고 NASA 과학자들은 밝혀냈다.
이는 산업화된 국가 한 나라에서 나올수 있는 화석연료 방출의 최대치라고 연구 논문은 밝혔다.
NASA연구 팀은 2023년 5월 부터 9월까지 발생한 산불들을 인공위성 관측과 최신 전산기술등을 동원해서 측정한 결과를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 캐나다의 산불들이 5개월 동안에 배출한 탄소량은 러시아나 일본에서 2022년 한 해 동안에 배출한 화석연료 매연보다도 많았다.
이 번 연구의 팀장인 캘리포니아주 소재 나사의 제트 추진엔진 연구소 소속의 과학가 브렌던 바이언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 캐나다의 산불 배출가스는 이 나라 역사상 어느때 보다도 최고의 양이었다”고 말했다.
산불 배출가스는 다른 화석 연료의 배출가스와 달리 불에 탄 숲이 다시 자라면서 재흡수 되는 게 보통이지만, 이런 일이 계속해서 반복될 경우에는 지구전체의 기후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NASA연구진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