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층 건물의 물탱크가 파열돼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머리 위로 쓰나미 같은 물폭탄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 시각)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강진으로 인해 미얀마 북부와 국경이 맞닿은 중국 윈난성 루이리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한 고층 건물의 물탱크가 파열돼 물이 외벽을 따라 쏟아지고 시민들이 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루이리시 당국은 시민 두 명이 구조물에 맞아 경상을 입었지만 치료 후 모두 퇴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직후 현장은 통제되었으며, 현재 관련 수습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상인은 “지진 발생 후, 일부 점포의 간판이 떨어졌고 수도관도 끊어졌다”며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고 도망칠 때 중심을 잡기 힘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