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한 중학교에서 소지품 검사 중 교직원이 학생의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몽드,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프랑스 동부 오트마른주 프랑수아즈-돌토 중학교에서 한 중학생이 학교 입구에서 가방 검사를 하던 교직원을 흉기로 공격했다.
체포를 시도하던 경찰관 역시 이 흉기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가해 학생은 14세 소년으로, 이전에도 수업 방해로 인해 일정 기간 정학 처분을 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인종과 범행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피해자는 미용사로 일하다가 지난해 9월부터 이 학교에서 근무해 왔다.
사건 당시 경찰관들은 학교 외부에서 가방 검사를 하고 있었으며, 숨진 교직원은 이들과 함께 학생들을 안내하던 중이었다. 사건 이후 해당 학교는 하루 동안 수업을 전면 중단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아이들을 돌보던 교육 보조 인력이 무의미한 폭력의 희생양이 되어 목숨을 잃었다”며 “국가는 슬픔에 잠겼고, 정부는 범죄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학교 폭력과 흉기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학교에서 소지품 검사 제도를 도입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올해 두 달 동안 학교에서 가방 검사를 통해 압수한 칼이 186자루에 달한다.
BY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