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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서부∼테헤란 하늘 장악…이란 전역 인프라 맹공

네타냐후, '정권교체'에 "결과 될 수 있다" IDF 표적 '핵시설'서 에너지·공장 등 확대 하메네이 직접 겨냥…"마지막 기회 준 것"

2025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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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을 앞두고 이륙하는 이스라엘 전투기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해 “공중 우위”를 달성했으며 이란 서부로부터 수도 테헤란까지 하늘을 장악하고 있다고 16일 주장했다. <사진출처: 이스라엘군 페이스북>

이스라엘군은 16일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 대해 “공중 우위”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주요 위협에 직면하지 않고도 테헤란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이란의 방공망과 미사일 시스템을 약화시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현재 이란 서부로부터 테헤란에 이르기까지 하늘을 통제하고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개발 의심 시설뿐 아니라 에너지 시설, 제조 공장, 비행장 등 국가 인프라 전반으로 공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핵무장 능력 제거를 넘어 이란의 정권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교체’를 완전히 부인하지 않았다.

“기반시설 공격해 국가·경제 약화…나아가 정권교체 기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선제 공격 3일차인 15일까지 이란의 250개소 이상 목표물과 720개 이상 시설물을 공격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 천연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테헤란 외곽의 연료 저장소 등 에너지 기반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지난해 10월 이란 공격을 검토할 때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에너지 시설 공습을 막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제어 장치도 없어졌다.

이스라엘은 또 전자제품 제조 공장, 공항, 경찰서, 항공기 정비소, 모스크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각종 핵심 시설을 광범위하게 공격했다.

WP는 이에 대해 “이란의 산업, 지역 치안, 사회 기반시설을 공격함으로써 국가를 약화시키고 경제를 더 악화시키며, 나아가 정권교체를 촉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IDF는 공격 4일차인 16일에는 이스라엘에서 약 2400㎞ 떨어진 이란 마슈하드공항에 주둔한 공중급유기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과 마주한 이란 동쪽 끝자락까지 이스라엘군 공습이 미치자 마슈하드 일대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WP는 전했다.

이 같은 이스라엘군 작전 반경 확장 역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향한 직접적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15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교체 가능성에 관해 “확실히 (이번 공격의) 결과가 될 수 있다”며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하다”고 말했다.

반(反)이란 성향 영국 매체인 이란인터내셔널은 중동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공습이 시작된) 13~14일 하메네이를 암살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자국 핵 프로그램 해체 의지를 보일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15일 마슈하드(공항)에서 공중급유기를 공습한 것은, 하메네이를 향한 ‘안전한 곳은 없다’는 경고였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하메네이-국민 분리 전략…”위험한 가정” 우려도
이스라엘은 하메네이 정권과 이란 국민을 분리시키는 선전전을 군사적 공세와 병행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14일 “독재자(하메네이 지칭)가 이란 국민을 인질로 잡고 있으며, 특히 테헤란 주민들이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범죄적 공격에 큰 대가를 치르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메네이 정권의 핵무기 개발 욕심으로 이란 국민들이 무의미하게 희생되고 있다는 논리다.

하메네이는 현재 가족과 함께 테헤란 모처의 벙커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방 언론에서도 하메네이가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테헤란 저항이 거세졌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방공망은 별로 효과가 없으며, 하메네이가 구축했던 이슬람 민병대 연합(하마스·헤즈볼라·후티반군 등)은 사실상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는 30년 넘게 집권하면서 이란 내부의 갈등을 조절하고 (외국과의) 전면전을 피하려 노력했으나, 잔혹한 균형 잡기가 곧 끝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란의 핵무기 개발 위험성은 하메네이 정권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우려도 나온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과 국무부에서 근무한 이란 전문가 리처드 네퓨는 “(이스라엘의 목표가) 핵 프로그램 폐기가 아니라 정권 교체를 위한 것이라는 느낌이 확실하게 든다”고 봤다.

이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 이란 (하메네이) 정권 전복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는데, 그게 맞으려면 많은 가정들이 맞아떨어져야 하며, 매우 위험한 작전”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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