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9일(현지 시간) 늦은 밤부터 10일 오전에 걸쳐 키이우에 미사일·드론 공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68세 여성 시민 1명과 22세 여성 경찰관 1명이다. 부상자 16명 중 10명은 병원에 입원했다.
공습은 자정께 시작돼 약 10시간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유소 등 키이우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체르니히우·수미·폴타바·하르키우 등 외곽 지역에도 공습이 확인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밝힌 바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18발, 샤헤드 자폭 무인기 약 200대를 포함한 드론 400여대를 발사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는 요격용 드론 생산, 방공 무기체계 공급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에 관해 ‘의지의 연합(우크라이나 전후 안전 보장 참여국 모임)’ 파트너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인 8~9일 야간에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13발과 드론 728대를 동원해 사상 최대 공습을 가했다. 피해는 우크라이나 북서쪽 도시 루츠크에 집중됐다.
‘의지의 연합’ 정상들은 10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재로 화상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