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 6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AF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자카르타에서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을 만난 가운데 발표됐다.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프랑스와 서명한 계약은 전투기 6대에 대한 것”이라 며 “뒤이어 36대 계약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또 미국산 F-15 30여대를 구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한국형 전투기 KF-21의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호주 잠수함 협상이 결렬된 이후 프랑스는 일본, 인도 등 오랜 파트너와의 관계는 물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AFP는 ‘인도네시아가 프랑스 전투기를 처음 발주한 것’과 관련해 “아시아 지역의 미·중 긴장 고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로 미국의 F-16과 러시아의 수호이로 구성된 노후된 전투기를 교체하기 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