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보험 회사에서 실적이 부진한 직원들끼리 서로의 뺨을 때리도록 지시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다.
29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의 한 보험 회사 사장이 회사 연례 만찬에서 실적이 좋지 못한 직원들을 단상으로 올라가게 한 뒤 서로의 뺨을 때리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20여 명의 직원들은 사장의 요구에 못 이겨 서로의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만찬에 참석한 직원이 당시 상황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논란이 커지자 사장은 “동기를 부여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네티즌의 비판은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너무 충격적이고 굴욕적인 일이다”, “나 같으면 결코 동료의 뺨을 때릴 수 없을 것이다. 차라리 해고하라고 외칠 것”, “어느 보험 회사냐. 당장 보험을 해지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