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를 타고 가던 10살 소년이 차에 치여 중상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쯤 한인타운 버몬트와 7가 인근에서 10살 소년이 스쿠터를 타고 가다가 차에 치였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현장을 떠나지 않고 소방국과 경찰에 신고했으며 다친 소년 구조를 도왔다. 다친 소년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 됐지만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년의 부모를 찾기 위해 소년의 전화기에서 문자를 확인하고 연락해 부모와 연락이 닿아 부모가 병원에 함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모에게 연결하기 전 문자 메시지 등을 확인하고 다친 소년이 러시아계 소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를 조사 중인 가운데 운전자가 끝까지 현장에 남아 조사에 협조했다고 밝히고, 운전자의 위법행위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주민들이나 목격자의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스쿠터를 빌려 탈 수 있는 나이에 대한 제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운전 면허증도 없는 10대 소년이 스쿠터를 타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며, 도로를 묘기 하듯이 휘젓고 다니는 스쿠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스쿠터에 대한 특별한 법률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스쿠터는 도로나 인도를 마음대로 오가기 때문에 더 자주 위험에 노출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또 스쿠터 운전자들은 신호등도 스톱 사인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보행자들 뿐 아니라 운전자들에게도 위협적인 경우가 많아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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