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부인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 여사와 18년 만에 결별한다.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별(separation) 소식을 알렸다.
트뤼도 총리는 “소피와 나는 많은 의미 있고 어려운 대화 끝에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면서 “항상 그랬듯 우리는 서로와 우리가 이룬 모든 것과 앞으로 이룰 모든 것에 대해 깊은 사랑과 존중을 가진 가까운 가족으로 남아 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우리와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그레고어 여사도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남겼다.
트뤼도 총리는 51세, 그레고어 여사는 48세다. 이들은 2005년 5월 결혼해 자비에(15), 엘라-그레이스(14), 하드리엔(9) 등 2남 1녀를 뒀다.
그레고어 여사는 TV 진행자 출신이다. 그는 트뤼도 총리의 정치 경력 내내 중요한 존재였고 자선과 사회적 대의를 옹호하는 사람으로서 스스로도 공인이 됐다고 CBC는 전했다.
캐나다 총리실도 트뤼도 총리 부부의 결별을 확인했다.
총리실은 “법적으로 이혼 서류(separation agreement)에 서명했다”면서 “그들의 결별 결정과 관련한 모든 법적, 윤리적 조치가 취해지도록 노력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가까운 가족으로 남아 있고, 소피와 트뤼도 총리는 안전하고 사랑스럽고 협력적인 환경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두 부모 모두 자녀들의 삶에 계속 존재할 것이고 캐나다 국민들은 가끔 함께 있는 가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가족은 다음 주 함께 휴가를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의 부모인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와 마거릿 여사는 1971년 3월 결혼 후 6년 만에 별거에 들어갔고, 1984년 4월 공식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