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을 뒷차리에 앉히고 카풀 차선을 주행하던 캘리포니아 운전자가 적발됐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 마린카운티 지부는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뒷자리에 마네킹을 앉힌 채 카풀 레인을 주행하던 운전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운전자가 카풀 차선을 이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앉혀 놓았던 마네킹을 온 몸에 문신이 되어 있는 것처럼 치장한 상태였으며 낚시용 모자와 선글래스를 착용하고 있었고, 얼굴에는 수면도 그려져 있었다.
캘리포니아에서 마네킹을 이용해 카풀 차선을 주행하다 적발된 운전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2월 한 픽업트럭 운전자가 옆 자리에 실제 사람 모양의 마네킹을 앉힌 채 카풀 차선을 주행하다 적발된 적이 있다. 팬데믹 기간이어서 당시 마네킹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여서 실제 사람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는 것이 당시 단속 경관의 전언이었다
지난해 텍사스에서는 카풀 레인을 이용하던 임산부가 경찰에 적발되자 태아도 승객 1명으로 인정해야 된다고 주장했지만 티켓을 피하지 못했고, 이 여성은 한 달뒤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적발돼 두번째 티켓을 받은 적도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