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공화당원으로 중도 성향 정치 단체인 ‘노 레이블스’의 공동 대표인 호건 전 주지사는 3일 방영된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자신이 제3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추구하는 바는 아니다”면서도 “우리가 실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노 레이블스의 후보로 선거에 출마하는 것) 문을 닫아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노 레이블스’는 2010년 결성됐으며 중도와 초당주의를 표방한다. 이 단체는 중도주의 정치인들을 연방의회에 진출시키는 일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노 레이블스’는 연방하원 내 ‘프로블럼 솔버스 코커스(Problem Solvers caucuses)’를 결성하기도 했다.
단체는 웹사이트를 통해 대선 후보 지명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적절한 환경에서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호건 전 주지사는 ‘노 레이블스’가 후보를 추대할 경우 민주당 표를 뺏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로울 것이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제3당 후보 선출은 매우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목표는 경쟁을 막치는 것이 아니라 과반수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두 명의 주요 후보(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가 악하기 때문에 우리는 강력한 티켓을 갖고 있다”며 “내가 메릴랜드에서 했던 것처럼 우리는 지금까지 없었던 어떤 것을 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건 전 주지사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기업인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치어리더에 비유하며 “선거에 출마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깎아 내렸다.
호건 전 주지사는 “그(라마스와미)는 경선에 출마해서는 안 되며 당신도 알다시피 그는 분명히 트럼프를 위한 자리에 지원하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