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핵탐지정찰기 WC-135R ‘콘스턴트 피닉스’가 한반도 정찰 비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복수의 군용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WC-135R 정찰기 1대가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일대에서 이륙해 동중국해를 비행했다. WC-135R 정찰기가 동중국해를 비행한 것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9일 만이다.
WC-135 계열은 동체 옆에 달린 대기 표본수집 장비를 통해 공기 중에 떠도는 방사성 물질을 포집하는 특수 정찰기다. 2006년 10월 북한 1차 핵실험을 비롯해 북한이 핵실험을 진행할 때마다 한반도에 출동해 한반도 인근으로 배치돼 대기 성분을 분석해왔다.
해당 정찰기가 열흘 사이 두 차례 한반도 정찰활동에 나선 것을 두고 미군이 북한의 7차 핵실험 동향을 포착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