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기업 종사자들의 올해 평균 연봉은 15만 6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1% 하락한 것이다.
28일 미국 구인·구직 플랫폼 하이어드(Hired)가 공개한 ‘2023 테크 기업 연봉실태’에 따르면 미국 테크 기업 종사자들의 평균 연봉은 15만6천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의 16만1천 달러에 비해 3.1% 줄어든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평균 조정연봉은 12만9천 달러로 지난해의 14만3천 달러에 비해 9.7%나 하락했고 이는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조사 결과는 하이어드가 2019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테크 기업 구직자 25만명의 면접요청서를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테크 기업 종사자들 중 연봉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직종은 디자인 부문으로 1.7% 올랐으며 이어 제품관리, 엔지니어링 관리자 순이었다.
반면, 품질보증(-4.3%), 데이터분석(-3.2%),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2.1%) 등 순으로 연봉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이 17만 4,063달러로 가장 높았고, 시애틀 16만 8천달러, 뉴욕 16만 1,128달러, 보스톤 15만 8,548달러, 오스틴 15만 7,612달러 순이었다.
경력별로 보면 경력 10∼15년 차 연봉이 1.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작았으나 2년 차 이하와 2∼4년 경력자는 각각 4.8%와 4.6% 줄었다.
경력 4년 차 미만 저연차에 대한 구인수요도 2019년 전체의 45%에서 올해 상반기 25%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6∼10년 차는 16%→31%로, 10년 이상 연차는 2%→7%로 각각 늘어났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