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해리포터’의 팬으로 알려진 한 이스라엘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소녀 노야 단(12)이 할머니 카멜라 단(80)과 함께 전날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투입된 이스라엘 군인에게 발견됐다.
노야는 지난 6일 가자지구 인근에 있는 할머니 집에 놀러 갔다가 다음날 하마스에게 인질로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
소녀의 어머니는 딸이 실종되기 직전 보낸 음성메시지를 이스라엘 언론사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음성 파일에는 “엄마, 할머니 집 창문이 전부 깨졌어요. 너무 무서워요”라고 절규하는 노야의 목소리가 담겼다.
이 소녀는 마법사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이 지난 15일 이스라엘 정부 공식 X(옛 트위터)에 올라오면서 유명해졌다.
당시 이스라엘 정부는 “노야는 해리포터의 엄청난 팬”이라며 “하마스에게 납치된 이 아이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영국의 작가 J K 롤링은 해당 게시물을 개인 X에 공유하고 “소녀의 사진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며 “아이들을 납치하는 것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