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당국자들이 이번 주 인구가 밀집한 가자 지구를 폭격한 이스라엘군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3일 보도했다.
미 정부가 최근 가자 북부 자발랴 난민 캠프을 폭격하게 된 이유와 과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이스라엘에 요청했다고 익명의 당국자가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또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피하기 위해 “정밀한 공격”을 하도록 촉구했다.
익명의 당국자는 “미국이 자발랴에 대한 첫 공격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다”면서 “이스라엘이 민간인 희생을 피하기 위해 더 노력하도록 요구”하기 위한 대화였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특히 지난 1일 발생한 자발랴 캠프에 대한 폭격에 대해 문의했다고 밝히고 이스라엘이 “민간인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덧붙였다.
Israel just bomb Jabalia refugee camp again and again.
Several killed and injured pic.twitter.com/usofHZg8N9
— The Palestinian (@InsiderWorld_1) November 4, 2023
미-이스라엘 대화에 대해 잘 아는 한 민주당 하원의원은 미 정부가 “이스라엘이 (공격을) 완화하도록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권 침해 국가에 대한 원조를 금지하는 레이히 법률 등 “우리의 요구를 관철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이스라엘 등 협력국가에 군사원조를 제공할 때마다 지원품이 국제법, 전쟁법 및 민간인보호 의무를 따라야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고위 국방부 당국자는 한발 더 나아가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비공개로 이스라엘 방위군에 무고한 민간인 생명을 고려하도록 “작전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또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 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4일 이스라엘에서 기자들에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투를 일시 중단하도록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미 정부는 이스라엘이 지상공격을 시작하기 전 전면적 공격이 아닌 “보다 정밀한” 공격을 주문했었다고 미 당국자가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충고를 “일부만” 받아들였으며 “그들은 충고와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미 상원의원들은 갈수록 더 이스라엘에 비판적이 되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인 크리스 머피 상원 외교위원회 중동분과 위원장은 4일 가자에서 민간이 피해 규모가 “받아 들일 수 없는 수준으로 지속되면 안된다”면서 이스라엘이 대테러 작전을 변경하도록 요구했다. 머피 의원과 다른 13명의 상원의원들은 인도주의 일시 작전 중단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