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공항에서 공항 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지침을 피해 가려던 두명의 관광객이 체포됐다.
18일 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금요일, 루이지애나에서 하와이 공항에 도착한 비행기 승객 두 명이 하와이 주에서 요구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지침을 피하기 위해 공항 직원에게 뇌물을 주려고 시도하다가 체포됐다.
존트렐 화이트(29)는 입국 승객을 검사하던 직원에게 필수 자가격리 명령을 해지시켜주면 2,000달러를 주겠다고 말했다. 동행 승객이었던 나디아 베일리(28)는 자신까지 두명을 자가격리 기간 없이 통과시켜주면 1,000달러를 더해주겠다고 나섰다.
해당 승객 두명 모두 하와이 주 입장에 필요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화이트와 베일리는 뇌물 청탁 혐의로 체포된 후 귀가 조치가 내려졌고, 이들의 법원 기록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하와이 주는 타주 승객들에게 72시간 이내에 행한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결과를 요구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를 제출하지 않으면 10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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