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선거캠프가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29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보좌진들이 선거 전문가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끌어모으는 한편 스위프트의 지지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서만 3억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NYT는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이나 공연 중 발언을 통해 수백만의 지지자를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이라며 “스위프트의 모금 호소는 바이든에게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후보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스위프트가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유권자로 등록할 것을 촉구했을 때 3만5000명 이상이 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8%는 스위프트가 미 대선에서 지지하는 후보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 또는 “상당히 높다”라고 답했다.
스위프트는 정치적으로 다양한 팬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프트의 열렬한 팬 중 55%만이 민주당 지지자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과 민생, 이스라엘 지원 관련 문제로 핵심 지지층인 흑인과 히스패닉, 젊은층, 무슬림 다수가 이탈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