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남자친구의 고통이 화제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식적인 남자친구가 된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트래비스 켈시(Travis Kelce)가 세계 최고의 팝스타를 여자친구로 둔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우선 가장 최근의 고통은 CIA가 투입한 가짜 남자친구라는 음모다.
내용은 이렇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모든 공연이 정부가 만들고 지원하며, 만원 관중들도 정부 비밀조직이 관여해 스위프트 공연의 관람객들도 동원한다는 것이다. 이같이 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재선 캠페인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NFL, 그리고 지난 시즌 챔피언팀의 타이트엔트인 켈시를 남자친구로 투입함으로써 미국 가정의 큰 관심과 인기 몰이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스위프트나 켈시 측은 답변할 가치도 없는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다.
켈시의 또다른 고통은 전세계 가장 많은 팬들이 있는 스위프트의 남자친구라는 점이다.
‘2월 14일 발렌타인스 데이 이벤트는 어떻게 할 것인가?’ 부터 시작해서 ‘슈퍼볼에서 우승해 청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한시도 켈시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켈시가 소속된 캔자스시티는 2024 슈퍼볼에 진출해 오는 2월 11일 샌프란시스코 49ers와의 슈퍼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켈시가 슈퍼볼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스위프트가 너무 슬퍼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스위프트 남자친구로서 감수해 내야 할 일들이 상당히 많다.
물론 캔자스시티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와 켈시는 플레이오프 최고의 콤비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다.
또 캔자스시티의 경기에는 스위트룸에 있는 스위프트의 모습이 항상 함께 중계되면서 풋볼 팬 들 뿐아니라 풋볼에 관심이 없었던 스위프트 팬들까지 모두 TV 앞으로 끌어모으고 있는 중이다.
켈시의 가족들도 유명세를 타기는 하는데 모든 중심에는 스위프트가 있다.
켈시의 형이자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수비수인 제이슨 켈시(Jason Kelce)가 방문하는 도시에 대형 플래카드가 걸렸다. 내용은 이렇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 트레비스 켈시의 형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이런 식이다.
식당에서도 “저기 스위프트의 남자친구의 형이 식사중이다” 등이다. 풋볼 선수의 직책은 사라지고 모든 것이 스위프트에게 맞춰져 있다.
가족들이 겪는 에피소드도 비슷하다. “저 여성이 곧 스위프트의 시어머니가 될 분이다”라는 소개도 등장했다.
켈시 가족들은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다.
또 켈시 형제는 NFL 선수 은퇴 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이 확실시 되는 NFL의 슈퍼스타들이다.
예체능계의 슈퍼스타들의 연애가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현재 미국 사회다.
대부분의 스포츠 팬들과 음악 팬들은 ‘모두가 재밌는 에피소드이며 소설들’이라고 즐겁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이 커플과 가족들을 정치에 끌어들이는 것을 반대한다’는 의견도 크다.
한편 이번 슈퍼볼은 오는 2월 11일 오후 3시 30분 사상 최초로 라스베가스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 간의 경기로 열린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