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내린 비로 곳곳에 비 피해가 보고됐다.
단 하루만에 도로가 물에 잠기고, 도로가 폐쇄됐으며, 출근 시간대 잠깐 1시간 동안 5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보고되기도 했다. 보고되지 않은 사고까지 포함하면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근길 운전자들은 곳곳에서 차가 물 웅덩이를 피하지 못하고 ‘빙글’ 차가 회전한 피해 목격 신고를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비치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다.
롱비치 지역 710번 프리웨이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트럭과 자동차들이 2피트 높이의 웅덩이에 잠겼으며 자동차들은 사실상 이동이 불가능했다.
710번 프리웨이는 롱비치 항구와 LA 항구를 오가는 주요 트럭 운송 경로임에도 이날 오전 침수로 운송에 큰 차질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비는 1일 오전 8시 30분 경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곳곳에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남가주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5인치의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1번 프리웨이(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PCH) 헌팅턴 비치 지역도 침수로 인해 폐쇄되기도 했다.
당국은 일단 예방주사라고 평가했다.
1일 오후부터 비가 멈추면서 4일(일)까지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이날 하루동안 문제가 발생했던 지역에는 일요일(4일)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4일(일) 상당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재차 경고하고, 위험 지역 거주민들은 반드시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거주민들이 사실 대비할 수 있느 것도 많지 않다.
배수로가 막힌 곳은 막힌 배수로를 뚫고, 진흙사태 위험 지역에는 인근 소방국에서 모래주머니를 만들어 와 대비하라는 정도이다.
또 위험 지역 거주민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 준비도 당부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