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0일 오클라호마주 서부 지역에서 추락해 탑승자 3명이 모두 사망한 구급 헬리콥터기의 잔해 속 조종 시스템 부근에서 죽은 거위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고 미 연방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가 3일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NTSB는 추락 원인 추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거위 한 마리가 헬기 조종 시스템 안에서 발견되었고 다른 여러 마리도 잔해가 있는 지상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An NTSB preliminary report did not cite a suspected cause of the crash,but noted one goose was found in the helicopter's flight control system in the debris field.
Air Evac 122, a Bell 206L-3 LongRanger III helicopter (N295AE) was destroyed killing three crew members onboard. pic.twitter.com/8CuDG3ppye
— FL360aero (@fl360aero) February 4, 2024
NTSB는 완전한 원인 추정 보고서가 작성되는 데에는 최대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1월 20일 오클라호마 시티 서쪽 97km 지점의 하이드로 부근 목장에서 추락했다. 이 헬기는 오클라호마 시티의 한 병원에 응급환자를 후송한 뒤에 웨더포드의 기지로 귀환하는 중이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기장과 에어 에박 라이프팀 응급구조사 소속의 간호사와 구조원 등이 모두 사고로 숨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