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든그로브 GKN 에어로스페이스 화학물질 저장탱크 사고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한인사회도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24일 LA총영사관은 한인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고, 일부 한인 업체들은 영업 중단 및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등 지역사회 여파가 본격화되고 있다.
LA총영사관은 현재 가든그로브 화학사고 상황과 관련해 한인 피해 여부 및 대피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 박철 영사는 한인사회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공지를 통해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GKN 에어로스페이스 화학물질 저장탱크 누출 사고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 같다”며 “총영사관에서도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시 정보를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직접 대피시설 현장을 방문해 한인 상황 파악에도 나섰다.
현장 상황을 공유한 박철 영사는 “대피소를 방문하고 있다”며 “주로 베트남계 주민들이 많았고 한인 한 가족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돼 연락처를 전달하고 왔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대피소에서 확인된 한인 사례는 제한적인 수준으로 보이지만, 총영사관은 추가 피해 여부와 지원이 필요한 사례가 있는지 계속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한인업계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K-News LA 취재 결과 대피구역과 인접한 일부 한인 업소들은 직원 안전과 방문객 감소를 이유로 임시 영업 중단 또는 조기 폐점 조치를 내렸다. 연휴 기간 매출을 기대했던 식당과 소매업소들은 유동 인구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가든그로브 지역 한 한인 식당 업주는 “식당 휴업이 불가피해 오늘은 문을 열지 않았다”며 “이번 사태가 큰 피해 없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 보험업체 천하보험은 직원 안전을 이유로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은 원격근무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폭발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는데 생활은 이미 마비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대피 문제 역시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대피시설 일부는 수용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민들은 친척집이나 호텔 등 임시 숙소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폭발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생활은 이미 마비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현재 확인된 직접 피해는 제한적이지만 상황이 언제 끝날지 불확실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노인층이나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에 대한 정보 전달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