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프리먼트 공장 직원 수천명이 테슬라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법원 노엘 와이즈 판사는 지난 2017년 테슬라에 제기된 인종차별 소송이 당시 같은 공장에 있었던 다른 직원들에게도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다며 28일 집단소송을 승인했다.
이날 집단소송 결정문에서 와이즈 판사는 테슬라가 북가주 프리몬트 공장 내 인종 차별과 관련한 부당 행위를 알면서도 합리적인 조처를 하지 않아 같은 공장에서 일한 모든 흑인 노동자에게 공통된 문제이므로 이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있다고 집단소송 승인 이유를 밝혔다.
테슬라 프리먼트 공장의 흑인 노동자들은 공장에서 비방과 괴롭힘 등 다양한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테슬라 인종차별과 관련한 첫 소송은 지난 2017년 테슬라 전 직원 마커스 본이 제기한 소송으로 본은 소장에서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 현장이 “인종 차별 행위의 온상”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집단소송 자격이 있는 직원이 5977명이다.
테슬라가 이들 모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게 될 경우 테슬라는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테슬라에 이의를 제기할 시간을 줬으며, 오는 3월 1일 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방고용평등기회위원회(EEOC)는 테슬라가 직장 내에서 흑인 노동자에 대한 괴롭힘을 방치했다며 지난해 9월 연방법 위반으로 테슬라를 제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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