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영화감독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제작사 고가인수 의혹 관련해서다.
6일 연예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장 감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장 감독은 2017~2019년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사내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엔터가 시세에 비해 비싸게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곳이다. 장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는 바람픽쳐스 설립 초기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해 수사 중이다. 두 사람은 2020년 7월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방법으로 인수대금을 부풀려 카카오엔터에 경제적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가 바람픽쳐스의 주요 투자자 중 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