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들과 일부 비즈니스들에 이어 영화관도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에 어색해하는 주민들이 많다.
15일 KTLA는 당일 오후, 다우니의 시네마크 영화관 풍경을 보도했다. 먼저 영화관 입구 앞에서 한 직원이 줄을 서있는 사람들을 정해진 라인을 따라 영화관까지 입장하도록 돕고 있었다. 팬데믹 이전처럼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영화관 로비 안의 아케이드나 부대시설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서다.
영화 관람객들은 6피트 간격을 두고 줄을 서서 팝콘, 핫도그, 음료 등을 주문했고 주문한 음식은 직원이 직접 건네주는 것이 아니라 쟁반에 놓여 전달됐다.
영화관 티켓을 발급하는 레지스터는 한곳만 오픈되어있어 관람객들을 차례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고, 음식 판매대 역시 제한적으로 운영됐다.
이전에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던 팝콘 머신과 소다 머신은 꺼져있었고 스스로 냅킨과 케첩 등을 가져갈 수 있었던 스테이션도 물론 문을 닫았다.
영화관 직원들은 계속해서 손님들을 안전한 곳으로 안내하고 중간중간 곳곳을 소독하고 있었다. 영화관 안에 좌석 역시 6피트 간격을 두고 떨어져서 배정됐고, 모든 좌석은 소독이 되었음을 안내하는 안내문도 붙어있었다.
현재 영화관을 비롯한 뮤지엄, 동물원, 아쿠아리움 등은 정원의 25% 미만이 입장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LA타임즈는 집 안에서의 생활에 지친 많은 가족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영화관이나 놀이시설도 모여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월요일 오후 다우니의 영화관처럼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풍경에,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의 마음도 이전만큼 들떠보이지는 않고 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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