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성 보디빌더가 옷차림이 불쾌하다는 이유로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야후 뉴스는 달라스 모닝뉴스를 인용해 터키출신의 전문 보디 빌더 데니즈 세이피나르의 항공기 탑승 거부 사례를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 승무원이 그녀의 옷이 불쾌하다는 이유로 지난 8일 달라스 포트워스 공항에서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거의 100만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유명 인사.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항공사 직원이 그녀가 입고 있는 옷 때문에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 동안만 게시되기 때문에 현재는 게시물을 볼 수 없었다.
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그녀는 게시물에 “나는 내 여성성을 드러내는 여성스러운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지만, 누구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방식으로 옷을 입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썼다.
“나는 내가 입을 수 있는 것과 입을 수 없는 것을 알 만큼 충분히 성숙하고 문명화되어 있다”고도 했다.
항공사측은 11일 논평 요청에는 답하지 않았으나 사건 내용은 확인했다.
항공사 대변인은 고객이 항공기 탑승을 위해서는 적절하게 옷을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American Airlines 웹 사이트에는 승객이 “맨발 또는 불쾌한 옷”을 입을 수 없다는 탑승객 복장 규정이 나와있다.
터키에서 최초로 국제보디빌더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BodyBuilders) 자격을 받은 세이피나르는 올해 미국 내셔널 비키니 피트니스 대회에서 외국인 최초로 우승하기도 했다.
세이피나르는 탑승 거부에 대해 “모욕감을 느낀다. 내가 미국에서 이 반바지를 입었기 때문에 비행기에 타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