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이민자 30명을 태우고 이동 중이던 밴차량이 국경 인근 지역에서 전복돼 10명이 숨지고 20명이 중상을 입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텍사스 남부지역 브룩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4일 국경순찰대 검문을 피하려고 시속 85마일 과속으로 달리던 밴 차량이 281번 하이웨이를 빠져나가려다 전복됐다.
이 밴 차량 운전자는 국경순찰대 체크포인트를 피하기 위해 과속으로 질부, 하이웨이를 급하게 빠져나가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밴차량에는 30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성인 밀입국 이민자들이었다.
사고지점은 남부 텍사스 매칼렌 북쪽 55마일 떨어진 곳으로 덤불과 모래 언덕만이 보이는 황량한 지역이다.
많은 밀입국자들은 이 지점에서 부터 검문을 피하기 위해 도보로 황량하고 위험한 이 지역을 횡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캘리포니아 홀트빌에서 밀입국 이민자 27명을 태우고 가던 SUV 차량이 트럭과 충돌해 1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적이 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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