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록밴드 그룹 푸 파이터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유세에서 자신들의 노래를 사용하도록 승인한 적이 없다고 밝히자 트럼프 캠프가 사용허가를 받았다고 반박하고 푸 파이터스가 재반박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본부는 지난 23일 아리조나 주 글렌데일 유세에서 무소속 존 F.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지지 선언을 위해 연단에 오를 때 푸 파이터스의 “마이 히어로” 노래를 틀었다.
그러나 푸 파이터스 대변인이 25일 성명에서 트럼프 캠프에 사용허가를 내 준 적이 없으며 요청했더라도 거부됐을 것이라면서 이 노래로부터 나오는 모든 로열티 수입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에 기부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푸 파이터스는 노래 사용 허가 요청을 받은 적이 없으며 허가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티븐 정 트럼프 선거 캠프 대변인이 “노래 연주 허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푸 파이터스의 대변인이 26일 오전 다시 허가를 내주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대변인은 “푸 파이터스는 허가 요청을 받지 않았다. 요청이 있었더라도 허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