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FOX)는 한 할머니가 1996년에 맥도날드에서 산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아직도 썩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영상을 지난 8월 30일 보도했다.
할머니의 주장대로라면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은 24년간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셈이다.
할머니 손녀가 틱톡에 올린 영상을 보면 이 할머니는 옷장에 보관하고 있었던 1996년 제조시기가 적힌 맥도날드 포장을 보여주고, 이어 꺼낸 감자 튀김은 말라보였지만 썩지 않았다.
햄버거 역시 표면은 멀쩡했고, 빵에도 패티에도 곰팡이 없이 부패하지 않은 상태였다.
맥도날드의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썩지 않고 10년 20년 이상 보관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간 상당히 많았다.
이와 관련해 맥도날드 측은 “건조한 상태에서는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썩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건조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맥도날드도 부패한다고 덧붙이기는 했다.
뉴조지의 릿거스 대학교 식품과학대학원 도널드 샤프너 교수는 “맥도날드가 햄버거를 익히면서 박테리아를 대부분 제거했고, 건조한 상태에서 보관하면 수분이 제거돼 마른 상태로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며 맥도날드 측의 해명에 힘을 실어줬다.
맥도날드에 대한 이같은 제보는 전세계에 걸쳐 상당히 많이 나왔지만 맥도날드 매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다.
현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