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트래포드를 호령하던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멀티골로 맨유팬들을 열광시켰다.
호날두는 11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선발로 나서 2골을 넣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 소속으로 292경기에서 11골 69도움을 기록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올 여름 맨유로 복귀했다.
팬들의 엄청난 환호 속에 등장한 호날두는 첫 경기부터 두 골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추가시간 2분 메이슨 그린우드의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호날두가 가볍게 밀어넣어 골망을 갈랐다.
뉴캐슬에 동점골을 허용한 후반 17분, 호날두가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또 한 번 선을 보였다.
호날두 다운 득점이었다. 역습 과정에서 호날두는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뛰기 시작했다. 때마침 적절한 패스가 루크 쇼로부터 배달됐고, 오른발로 공을 콘트롤한 호날두는 왼발슛으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의 득점에 리드를 되찾은 맨유는 후반 3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 후반 추가시간 제시 린가드의 연속 득점으로 뉴캐슬을 4-1로 완파했다. 승점 10(3승1무)으로 단독 1위다.
풀타임을 뛴 호날두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나는 팀을 돕기 위해 이곳에 왔다. 11명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달리지만 벤치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다. 정말 훌륭한 팀이다. 정신력 또한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환상적인 선수들, 훌륭한 코칭스태프와 좋은 팀을 보유했다. 정신력을 다져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까지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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