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소방국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에이포트 산불’은 8시 현재 2만 3,140 에이커를 전소시키며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진화율 5%를 보이고 있지만 주택가를 위협하고 있어 진화율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주택가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라부코 레인저의 대럴 밴스 지구대장은 “이 싸움은 한 동안 계속됐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거 같다”고 말하고, “이 지역의 휴양지와 공원 그리고 트래킹을 위해 만들어 진 인프라는 아마도 당분간 사용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산불로 전소당한 지역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밴스는 “지금은 레크레이션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주민들은 가급적 집에 머물기를 바라고 우리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포트 산불’은 레이크 엘시노어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리버사이드 카운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민과 애완동물 대피소는 리버사이드와 오렌지카운티 곳곳에 마련됐다.
한편, 이날 개빈 뉴섬 주지사가 남가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수천 명의 소방관들이 산불에 맞서 진화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현재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6천 명 이상의 소방관이 투입됐고, 520대의 소방차와 141대의 물탱크 차량이 출동한 상태다.
산속에서는 75대의 불도저가 화마에 맞서고 있고, 51개의 핼리콥터 그리고 항공기 7대와 C-130 대형 항공기 2개를 포함한 9대의 대형 항공기가 투입된 상태다.
뉴섬 주지사는 11일 샌버나디노의 ‘리버 산불’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난 뒤 “캘리포니아가 치명적인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가용 자원 모두가 투입되고 있으며, 앞으로 연방 및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진화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