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한국 수출입은행이 자국에 1억 달러(약 1324억5000만원) 규모로 대출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재무부는 2일(현지시각)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이 이날 한국 수출입은행과 1억 달러 규모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지했다.
재무부는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한국으로부터 양허성 대출을 받게 된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한국 정부와 2024~2029년 동안 최대 21억 달러(약 2조7814억5000만원) 대출을 유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1억 달러 대출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국가 예산에 지원하는 첫 번째 재정 지원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한국은 수천㎞ 거리를 두고 있지만 동반자관계는 계속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예산 수요를 위해 자원을 동원하는 건설적인 협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대출 기간은 20년으로 이자율은 연 1.0%다. 유예 기간은 대출 계약 체결일로부터 5년으로 설정됐다.
마르첸코 장관은 “한국 측과의 양자 협력 틀 안에서 추가로 시행될 사업은 우크라이나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양국 사이 동반자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