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밤샘 쇼핑이 부활하고 있다.
커머스의 시타델 아울렛이 추수감사절 저녁 8시부터 개장했고, 일부 상점도 이에 동참했다. 그리고 블랙 프라이데이인 29일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이어갔다.
시타델은 장장 27시간 영업이라는 오래간만의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상점 운영 시간을 적용했다.
LA에서 가장 가까운 시타델 아울렛에는 수천여명의 쇼핑객들이 모처럼 블랙 프라이데이 밤샘 쇼핑을 즐겼다.
NBC와 인터뷰한 한 시민은 “목요일 밤부터 밤새 쇼핑을 즐겼다”고 말하고, “가능한 모든 매장을 방문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옆에서 계속 말한다”며 웃었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1억 3,170만 명 이상이 쇼핑할 계획이라고 Prosper Insights & Analytics가 전망하기도 했다.
USC 마샬 경영대학원의 라스 페르너 부교수는 “지난 5년간 가장 큰 변화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일찍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너 부교수는 “예를 들어 아마존이 초기 세일을 하고, 다른 업체들이 이를 따르고 있다”고 말하고, “온라인에서 세일을 시작했으니, 오프라인도 이를 따라가야 한다”고 설명하고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에는 역대 최다인 1억 8,200만명이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을 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도 예측하는 보고서도 있었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달라진 점은 온라인 쇼핑보다 오프라인 쇼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온라인 쇼핑을 하겠다는 쇼핑객들이 많았지만 올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쇼핑객의 65%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쇼핑을 계획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할인 혜택이 너무 좋아서(57%), 전통이라서(28%), 추수감사절 주말에 그냥 쇼핑을 하고 싶어서(24%) 등으로 나타났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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