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가 또 한 명의 불펜 투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LA 타임스는 21일 “다저스가 오른손 투수 커비 예이츠와 계약이 임박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베테랑 구원 투수 예이츠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통산 422경기 26승 21패 52홀드 95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의 성적을 냈다.
텍사스의 뒷문을 지킨 지난해는 61경기에 등판해 61⅔이닝을 책임지며 7승 2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을 마크했다. 샌디에이고 시절이던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저스는 지난 20일에도 왼손 불펜 투수 태너 스콧을 4년 7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예이츠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매체는 “다저스는 스콧과 계약을 맺기 전부터 예이츠 측과 협상을 하고 있었다”며 “스콧의 합류로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동안 큰 부담을 안고 있던 불펜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구단은 더 많은 보강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지난 겨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서 승리한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사이영상을 두 차례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을 데려오고, 일본인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와 계약하는 등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불펜 보강에도 힘을 쏟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