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던 개도 함께 죽어 있었다고 한다.
외부인 범행을 시사하는 단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망 원인이나 시기에 대해서도 경찰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해크만은 1980년 대부터 산타페에서 살았으며 부인 아라카와와 1991년 결혼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 정기 체크인지 불확실한 가운데 경찰은 전날 오후 담장을 두른 폐쇄형 주거단지인 올드선셋 트레일 내 부부 저택에 들어가서 나이든 남성과 여성의 시신 및 죽어 있는 개를 발견했다.
당초 경찰은 “현재 말할 수 있는 것은 초기 사망 조사 단계이며 수색 영장을 기다리고 있다”고만 말했다가 부부의 신원을 파악해 공지했다.
1930년 생인 해크만은 60년 동안 배우 활동을 했으며 ‘프렌치 커넥션’ ‘미시시피 버닝’ ‘포세이돈 어든벤처’ 등 80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했다. 1971년 ‘프렌치 커넥션’ 및 1992년 ‘용서할수 없는 자들’로 두 번 오스카상을 받았다. 1967년 ‘보니와 클라이드’로 오스카 조연상에 지명되면서 유명해졌다. 오스카상에 5번 지명되었다.
들어오는 배역이 나이든 역 뿐이라며 70대 중반인 2004년 은퇴했다. 이후 역사 소설을 써 4권을 냈다. 사교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