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LA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 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날 밤 10시 13분, 노스 할리우드 동남동쪽 1.24마일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약 9.5마일로 측정되었다.
LA소방국은 이번 지진이 다운타운 LA에서도 감지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식 SNS(X, 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LA 소방국은 지진 대응 모드(earthquake mode)에 돌입하지 않았다”라고 밝혀, 큰 피해나 구조 활동이 필요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미국 지질 조사국의 ‘Felt It(느꼈어요)’ 커뮤니티 보고 시스템을 통해 수십 명의 주민이 지진을 감지했다고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북쪽으로는 산타 클라리타ta)부터 남쪽으로는 애너하임까지 지진이 느껴졌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나 피해 보고는 없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매년 수천 건의 지진이 기록되지만, 대부분은 크기가 작아 감지되지 않는다. 미국 지질 조사국에 따르면,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연간 수백 건이 발생하며, 규모 4.0을 넘는 지진은 약 15~20건 정도이다.
북미 대륙에서 알래스카가 가장 많은 지진을 기록하며, 그다음으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 바로 캘리포니아이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