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경찰국(LAPD)의 체포 건수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인타운에서의 체포 건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지역 통계전문 사이트 크로스 타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LAPD가 한인타운에서 체포한 인원은 1,747명으로, 이는 2022년 대비 43.1% 증가한 수치다. 한인타운은 LA 내 114개 지역구 중 체포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 6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체포 건수 증가는 한인타운뿐만 아니라 LA 전체에서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APD는 2023년 한 해 동안 70,232명을 체포했으며, 이는 2022년(61,847명)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팬데믹 이후 자동차 절도 사건이 증가했지만, 자동차 절도로 인한 체포 건수는 최근 2년 동안 23% 감소했다. 또한 음주운전(DUI) 단속도 증가하지 않았다.
대신, LA 전체 체포 증가를 견인한 것은 소매 절도(shoplifting) 및 조직적 매장 절도(organized retail theft)였다.
지난해 LAPD가 소매 절도 혐의로 체포한 인원은 2,240명으로, 이는 2022년(782명) 대비 186% 증가한 수치다.
최근 CVS, 라이트에이드(Rite Aid) 등 대형 마트에서 도난 방지를 위해 면도기나 생활용품을 잠금장치로 보호하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 같은 급격한 증가세는 단속 강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폭행 및 단순 절도 관련 체포 건수도 동반 상승하며, LA 전체 체포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인타운의 체포 건수 증가율(43.1%)은 LA 전체 평균 증가율(13.6%)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절도 범죄 증가와 지역 내 치안 정책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APD는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전역에서 절도 및 폭력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체포 건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