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의 전설 스테픈 커리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처음 정규리그 통산 ‘3점 4000개 성공’을 달성했다.
커리는 13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 나서서 130-104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38승 28패)는 서부 콘퍼런스 6위로 도약했다.
3쿼터 종료 8분19초 전 커리는 모제스 무디가 건넨 패스를 받은 뒤 오른쪽 측면에서 3점슛을 넣어 ‘4000번째 3점’을 기록했다.
미국 매체 ‘AP 통신’은 “커리는 자신의 37번째 생일 하루 전날 대업을 달성했다. 커리의 3점이 들어가자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대형 스크린엔 헌정 영상이 나왔다”고 조명했다.
‘ESPN’에 따르면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3점 4000개는) 정말 미친 숫자다. 커리는 마치 발레리나 같다. 여러분은 스포츠를 보는 게 아니라, 예술을 보는 것”이라며 극찬했다.
커리의 다음으로는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의 가드 제임스 하든이 3점 3127개, 밀워키 벅스의 데미안 릴라드가 3점 2794개를 기록 중이다.

과거 2009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입단한 커리는 현재 프로 1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커리는 골든스테이트와 네 차례 NBA 파이널 우승(2015, 2017, 2018, 2022)을 달성하는 등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는 어느덧 37세에 접어들었지만, 녹슬지 않은 3점으로 NBA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