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글로벌 Z세대를 중심으로 성형 트렌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눈에 띄는 극적인 변신보다는, 본래의 인상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개선하는 ‘비수술적 시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일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이러한 흐름을 ‘트윅먼트(Tweakment)’로 소개하며,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방식이 확산 중”이라고 전했다.
얼굴의 형태를 바꾸는 성형 수술이 유행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주름을 완화하고 피부 결을 개선하는 등 ‘미세한 변화’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트윅먼트는 미세한 수정을 뜻하는 ‘트윅(Tweak)’과 시술을 의미하는 ‘트리트먼트(Treatment)’의 합성어다. 대표적인 시술로는 리프팅 레이저, 보톡스, 필러 등이 있으며, 모두 비수술 방식이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윅먼트를 경험한 글로벌 Z세대의 후기와 콘텐츠가 활발히 공유되는 모습이다.
호주에 거주하는 틱톡 크리에이터 사라 가드너(27)는 자신의 얼굴 사진과 함께 지금까지 받은 시술 목록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가 받은 시술은 이마 및 턱 보톡스, 두 종류의 코 시술, 눈썹 리프팅, 입술 플립, 여드름 치료 연고, LED 마스크 등 총 8가지로, 모두 비수술적 방법이었다.
호주 컨투어 클리닉(Contour Clinics) 조시 월 박사는 뉴스닷컴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적이고 과장된 외모보다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도 말했다.
그러면서 월 박사는 “트윅먼트의 핵심은 시술 사실이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본래의 인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자연스러운 인상 유지와 노화 방지에 초점을 맞춘 시술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