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변시증(물체가 비뚤어지거나 변형해서 보이는 상태)을 앓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4일 변시증과 화이자 백신과의 인과성을 밝혀 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38세로 쌍둥이 자녀가 있다고 밝힌 청원인은 동갑내기 부인이 지난 9월 1일 백신 접종 하루 뒤 좌안에 사물이 휘어보이는 변시증이 나타나 악화되고 있으며 급격하게 시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부작용을 호소했다.
청원인은 “아내는 아이들의 얼굴이 휘어져 도깨비처럼 보인다며 눈을 뜨는 것도 두려워한다”며 “아이들의 옷 한벌, 밥 한끼도 못챙겨주고 성장과정도 지켜보지 못하고 실명으로 산 송장처럼 살게 될 지 모른다는 절망과 공포감에 울부짖는 아내를 그저 지켜만 보는 저의 마음도 도륙되어 갈갈히 찢어 발겨지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청원인은 자신을 8살 쌍둥이 남매를 둔 가장이라고 소개한 뒤 “지난달 1일 화이자 백신 접종 하루 뒤, 아내의 좌안에 사물이 휘어보이는 변시증이 확인됐고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안과를 찾아갔으나 이상 소견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청원인은 “시신경 부위의 문제일까 싶어 MRI도 찍어보았으나 이상이 없었구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급격한 시력저하와 함께 변시증은 더욱 심해진 상태”라며 “염증에는 약물을 안구 부종이나 이상 증상엔 주사나 수술등 조금의 희망이 있으나, 시세포 결손만 관찰 되고 있어 점점 시력을 잃어가며 그저 경과를 지켜보고 아무런 손을 쓸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원인은 “남향으로 환하던 저희 집은 이후 커튼을 젖히지 않게 되었으며..외출 할땐 꼭 선글라스를 챙기게 되어 아내의 눈빛을 바라볼 수 없게 되었고 남들 SNS에 방역수칙의 허용인원을 넘음에도 자랑스레 포스팅하며, 국내 여행지를 돌때에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며
답답해하는 아이들에게 “코로나 끝나면.. 코로나 끝나면..” 입버릇처럼 다음을 약속 했는데, 너무 분통 하고 억울 합니다. 코로나 종식 이후의 일상회복의 꿈은 종식이후에도 영원한 꿈으로 남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청원인은 아내가 시력에 문제가 생긴 시기부터 손저림이 발생하였는데 단순한 저림을 넘어서 자가면역질환도 동반되어 나타나는 것 같아 대구 소재 3차병원을 방문하여 혈액 및 소변 검사진행 후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청원인은 “질병청과 정부는 부작용에 대해 인정하고 피해자를 구원하는 데 앞장서 달라”며 “부작용에 대해 검증할 수 있는 검사법의 개발, 의료체계, 보상안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고 기저질환 등을 이유로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화이자 백신접종으로 한 가정이 행복이 산산조각 났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4일 올라온 이 글은 18일(한국 시간) 현재 5,211명의 동의를 받았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