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런 배스 LA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배스 시장은 1일, LA의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정책을 겨냥한 연방 정부의 소송이 발표된 후,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이민 단속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배스 시장은 연방정부가 수차례 단속과 구금뿐만 아니라, 시위대를 자극하고 폭력의 규모를 과장했으며, 불필요하게 군 병력을 LA에 배치하고, 지역 지도자들에게 혼란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것은 사실상 LA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라고 배스 시장은 말했다.
연방 소송을 발표하며 법무부의 빌 에사일리 검사는 이번 법적 조치가 “연방 이민법 집행을 고의로 방해한 LA시 정부에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팸 본디 연방 법무장관도 고소장에서 같은 입장을 밝혔다.
본디 장관은 “피난처 정책이 최근 LA에서 미국 국민들이 목격한 폭력, 혼란, 그리고 법 집행 기관에 대한 공격의 주된 원인”이라며 “LA와 같은 관할권이 불법 이민자를 미국 시민보다 우선시함으로써 모든 차원의 법 집행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배스 시장은 이번 연방 소송을 지역 자치권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로 규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굳건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거리에서 끌려가고 주차장에서 쫓기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동료이고, 이웃이며, 가족이고, 그들은 바로 우리 LA 시민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스 시장은 이번 LA에 대한 연방정부의 강경 조치가 “다른 미국 도시들에 대한 유사한 행동을 위한 시험 사례”라고 지적하며, 자신과 지역 지도자들은 “이번 행정부의 부당하고 잔혹한 행동에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A는 굳건히 설 것이며, 우리는 함께 설 것”이라며 “우리는 다양성과 노동, 기업, 신앙, 공동체, 창의성, 그리고 성공의 도시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미국의 도시이며, 우리는 하나로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